잡동사니

친구가 보낸 가을 시한편...

취옹 2013. 11. 19. 11:27

 

친구가 보낸 가을 시한편...

 

 

 

늦은 가을 절친이 보낸 시한편을 올려 봅니다

누가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늦은 가을 맘에 와닿는 아름다운 시네요

다시한번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하루입니다.....

 

 

꽃은 피어날때

향기를 토하고

물은 연못이 될때 소리가 없다

언제 피었는지 정원에 핀꽃은 향기를 날려 자기를 알린다

마음을 잘다스려

평화로운 사람은...

한송이 꽃이 피듯

 

침묵하고 있어도 저절로 향기가 난다

한평생 살아가며너 우리는 참 많은 사람과 헤어진다

그러나....

꽃처럼 그렇게 마음 깁이 향기를 남기고

가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인간의 정이란 무엇일까.....

주고 받음을 떠나서

사귐의 오램이나

짦음과 상관없이....

사람으로 만나 함께 호흡하다

 

정이들면

더불어 고락도 나고 기다리고 반기고

보내는 것인가...

 

기쁘면 기쁜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또 ..

아쉬우면 아쉬운데로

그렇게 소담하게 살다가 미련이

나더라도
가 되면 보내는 것이 정이던가

대나무가

속을 비우는 까닭은

자라는 일 말도고

중요한게 더 있다고 했다

 

바로 제몸을 단단하게 보호하기위해서이다

대나무는 속을 비웠기  때문에

어떤 강풍에도 흔들릴지언정

쉬이 부러지지 않는다고 했다......며칠

비워둔 방안에도 금세 먼지가 쌓인다

돌보지 않는 마음 구석인들 오죽 하겠는가,,

누군가의 말처럼

산다는것은 ......

끊임 없이

쌓이는 먼지를 닦아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세상에 물든

나도

오늘 가만히

내가슴에 손을 올려본다